용접 기호는 설계 도면에서 의사소통의 핵심입니다. ISO·KS·AWS 규격에 맞게 표시하지 않으면 제작·시공 단계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죠. 오토캐드(AutoCAD) 기본 기능만으로도 규격-준수 기호를 깔끔하게 입력할 수 있으니, 아래 순서를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.
1. 기본 개념 정리
- 기호 구성
- 기준선(reference line) + 화살표선(arrow line) + 테일(tail, 필요 시) + 심벌(symbol) + 치수/보조기호
- 방향 규칙
-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재 측에 하는 용접은 기준선 아래, 반대측은 기준선 위에 심벌 입력.
- 일반 표기법
- 예)
⌀8 6mm →
면취용접∠
V-groove/
현장용접N
전면용접 등
- 예)
2. 준비 작업: 문자 스타일 설정
- 상단 메뉴 → Annotate 탭 → Text Style 클릭.
- 폰트는 도면 규정에 맞춰 GothicBBB 또는 romans.shx처럼 KS/ISO 기호가 끊기지 않는 글꼴 선택.
- Height는 2.5mm(축척 1:1 기준)로 고정해 두면 배치할 때 편리.
3. 리더(Leader) 명령으로 기본 뼈대 만들기
- MLEADER 입력 → Enter.
- 첫 점: 용접 부위 클릭 → 두 번째 점: 기호 위치로 드래그.
- 명령창 옵션에서 Leader Structure를 Straight로, Spline은 꺼서 직선 화살표가 되게 설정.
- 기본 텍스트 박스가 나타나면 우선 Enter로 비워 둔다(나중에 기호 삽입).
Tip: MLEADERSTYLE에서
- Arrow Size: 2.5mm
- Landing distance: 0
로 고정하면 기준선이 깔끔하다.
4. 특수문자로 심벌 입력하기
오토캐드는 Unicode를 지원하므로, 심벌 코드를 직접 입력하거나, 문자 지도(Character Map)에서 복사-붙여넣기 할 수 있다.
자주 쓰는 심벌 | 유니코드(16진) | AutoCAD 입력 예 |
---|---|---|
필릿용접 ⌒ | 2313 | \U+2313 Enter |
V-groove ∠ | 2220 | \U+2220 Enter |
현장용접 ⌂ | 2302 | \U+2302 Enter |
플러그/슬롯 ● | 25CF | \U+25CF Enter |
입력 순서:
- Mtext 편집창에서
\U+
다음에 코드 입력 → 스페이스. - 바로 심벌이 나타나면 크기를 2.5mm로 조정.
- 필요 치수(예:
6
또는6mm
), 길이(예:100
), 각도(예:45°
) 등 덧붙인다.
5. 융합: 기준선 위·아래 배치
- Mtext 안에서 Stack(위/아래) 기능 활용:
- 첫 줄: 아래측(화살표측) 심벌 · 치수
- 두 번째 줄: 상측 심벌 · 치수
%%c
(직경),%%d
(각도) 같은 옛 SHX 컨트롤 문자도 그대로 사용 가능.
예시 텍스트(필릿+V-groove 복합):
%%c8 6
\U+2220 45°
Stack으로 묶으면 두 줄이 한 덩어리로 정렬된다.
6. 테일과 보조 기호 추가
- Mleader 선택 → Properties 패널 → Block Option을 None→Spline로 잠시 바꿔 테일을 그린 뒤 다시 직선으로 되돌린다.
- 테일 끝 Mtext 안에
ALL AROUND( ⌁ )
,FIELD( ⌂ )
같은 부가 기호를 넣는다(동일하게 \U+ 코드 입력).
7. 재사용을 위한 블록화
- 만든 리더+텍스트를 선택 →
B
(BLOCK) → 블록으로 저장. - 이름 예:
WELD_FILLET_6
- 이후 INSERT로 언제든 배치 후 Edit Block In-Place에서 치수만 수정하면 작업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다.
8. 자동화 팁: 툴 팔레트 구성
TOOLPALETTES
명령 → 사용자 팔레트 추가.- 방금 만든 용접 블록들을 드래그해 등록.
- 팔레트 옵션에서 Properties를 “Prompt for rotation”으로 두면 클릭만으로 방향 전환이 가능.
9. 오류 방지 체크리스트
- 리더 각도는 30°~60° 사이로 유지.
- 치수(숫자) 글꼴과 심벌 글꼴이 혼용되지 않았는지 확인.
- 모델 공간 vs. 배치 공간 축척 차이 → Annotative Scale 사용 여부 점검.
- ISO 2553:2019 개정으로 바뀐 기호(특히 테일 생략 규칙) 적용 여부 검토.
정리하자면 별도 플러그인 없이도 Unicode 코드 입력 + Mleader 조합만 알면, 오토캐드에서도 규격-준수 용접 기호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. 반복 작업은 블록·툴 팔레트로 자동화하면 실무 생산성이 크게 올라가니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