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토캐드는 Circle 객체를 그대로는 선폭‧그라데이션 등 폴리선 전용 속성으로 제어할 수 없습니다. 작업 효율을 높이려면 Circle을 Polyline으로 바꿔야 하는데, 상황에 따라 가장 빠른 방법이 다릅니다. 아래는 현업에서 자주 쓰이는 4가지 변환 방법과 핵심 체크포인트입니다.
1. DONUT(DO) 명령으로 폴리선 원 바로 그리기
가장 간단‧깔끔한 방법
- 명령창에
DO
입력 → Enter. - 내부 지름(Inner diameter)과 외부 지름(Outer diameter)을 동일하게 입력.
- 예: 50 ↵, 50 ↵ → 지름 50의 폴리선 원 완성.
- 원하는 위치 클릭.
장점: Circle을 그리고 변환할 필요가 없으므로 명령 한 번으로 끝.
단점: 이미 그려 놓은 Circle에는 적용 불가.
2. PEDIT(PE) + “자르기/붙이기” 꼼수
이미 존재하는 Circle을 변환할 때 기본 캐드 명령만으로 해결
- Circle을 가로지르는 아무 선(Line) 하나 그리기.
TR
(Trim)으로 Circle을 잘라 두 개의 호(Arc) 로 분리.PE
입력 → 첫 번째 호 선택 → “전환하시겠습니까?”에 Y ↵.- 같은 방법으로 두 번째 호도 폴리선으로 변환.
EX
(Extend)나PE
의 결합(Join) 옵션으로 두 호를 다시 이어서 완전한 폴리선 원 완성.
팁: 의외로 빠르지만 호 2개를 각각 변환 후 결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.
3. BOUNDARY(BO) 명령으로 자동 경계 추출
Circle 내부가 빈 공간일 때 클릭 한 번으로 새 폴리선 생성
BO
입력 → Enter.- Boundary Creation 대화창에서 Object Type: Polyline 확인 → “Pick Points” 클릭.
- Circle 내부 클릭 → Enter.
- 새로 생성된 폴리선 원이 기본 Circle 위에 겹쳐서 생성.
장점: 자르기 과정 없이 원본 Circle은 그대로 보존, 새 폴리선만 추출.
주의: 해치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 경계 인식이 실패할 수 있음.
4. 서드-파티 리습/도구: PW, CTP 등 일괄 변환
여러 개의 Circle·Arc·Line을 한꺼번에 처리
- DreamPlus →
PW
명령: 선택한 선·호·원을 폴리선 + 선폭 지정까지 한번에. - 기타 리습:
CTP
(원·호),LTP
(라인) 등 패키지로 제공.
대량 도면 수정, 선폭 통일이 필요할 때 유용. 다만 회사 보안 정책에 따라 외부 리습 사용이 제한될 수 있음.
실무 체크리스트
- 치수기입(반지름/R): Circle을 PE로 자른 뒤 Join하지 않고 Arc 상태로 두면 치수 명령에서 반지름이 잡히지 않으므로 반드시 Join까지 확인.
- 선폭 변환: 변환 직후
PEDIT
→ Width 옵션을 즉시 지정하면 선두께까지 한 번에 세팅 가능. - 도면 표준: 고객사 CAD 표준에서 Circle 사용을 금지하고 폴리선만 허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납품 전 검수 필수.
- 시스템 변수: 타원을 그릴 때는
PELLIPSE=1
설정 시 처음부터 폴리선 타원으로 생성 가능.
*정리
- 새 원을 그릴 땐
DONUT
이 가장 빠르고 오류가 없다. - 기존 Circle은 기본 명령만으로도
PEDIT+Trim
꼼수 또는BOUNDARY
로 간단히 변환 가능. - 대량 처리가 필요하면 전용 리습(PW, CTP 등)을 활용해 시간을 절약하자.
작업 환경·도면 요건에 맞춰 위 4가지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면 Circle 객체 때문에 속성 제어가 막히는 상황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.